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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620척 안전 지원”…청해부대 45진, 194일 임무 마치고 귀환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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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양 안보 작전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45진이 무사 귀환했다. 해군 문무대왕함이 이끄는 청해부대 45진은 194일간 아덴만 파병 임무를 완수했으며, 9월 30일 진해군항에 입항하며 긴장의 시간을 마쳤다.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와 우리 국적선 안전항해 지원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 상황에서 청해부대의 연합작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해부대 45진은 지난 3월 21일 진해를 출항해 아덴만에서 다국적 해군과 합동훈련, 해적 활동 억제를 위한 작전, 선박 안전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이 기간 연합해군 사령부 대 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작전에 참여하며 해적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620여 척 국내외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하며 위험정보도 적시에 제공했다.

문무대왕함은 스페인, 일본, 오만, 파키스탄 등 다국적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해양안보 위협 공동 대응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인호 해군기동함대사령관(소장)은 진해군항 입항 행사에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환한 청해부대 45진 부대원 모두의 노고를 위로한다”고 밝혔다. 임태웅 파견 부대장(대령)은 “어려운 여건에도 팀워크로 임무를 완수한 부대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국익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해적활동 억제, 해양안보 다국적 공조 등 실질적 성과에 긍정적 평가가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파병 연장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09년 처음 파병된 이래 16년간 청해부대는 4만척 이상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해 왔으며, 아덴만 여명작전, 제미니호 구출, 예멘 철수 지원 등 주요 작전을 수행하며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 해역 내 한국 선박과 국민 보호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는 청해부대의 임무를 바탕으로 해양안보 정책 강화와 추가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치권도 국익 수호를 위한 해상 파병 필요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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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45진#문무대왕함#아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