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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윤정수 신혼집 속 눈물의 흔적→김동영 이별 통보, 가족의 밤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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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윤정수 신혼집 속 눈물의 흔적→김동영 이별 통보, 가족의 밤은 멈추지 않았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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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스며든 신혼집 문이 열리자, 윤정수의 표정은 잠시 환해졌다가 이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조선의 사랑꾼’은 이번 방송을 통해 멈추지 않는 가족의 변화와 짙은 사랑의 전환점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가장 가까운 이들과 웃음을 나누던 출연진, 그 속에 감춰진 진솔한 고백이 스튜디오를 울렸다.

 

김동영의 서른 즈음, 어깨 너머로 시작된 ‘아들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는 뜻밖의 방향으로 흘렀다. 7살 연하 직장인 예은과의 만남 끝에, 마음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이별을 맞이한 김동영. 예은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부모에게 이 사실을 전하기 위해 꽃다발을 준비하는 그의 마음은 진중했다. 부모님과 마주한 순간, 김학래는 “예은이를 놓치는 게 인생의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지만, 임미숙은 씁쓸함을 삼키며 아들에게 다시 웃음을 건넸다. 이윽고 미용실 일정이 이어지고, 엉뚱한 머리 손질 위기 속에 새로운 소개팅 제안을 받아 기대와 유쾌함이 뒤섞인 공기가 감돌았다. 김동영은 진심을 담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의 필요와 소중함을 다시 생각했다”고 밝혔고, 동료 출연진의 농담과 격려가 잇따랐다.

“윤정수·김동영, 웃음과 진심 사이”…‘조선의 사랑꾼’ 시장 소동→가족의 변화 담겼다 / TV CHOSUN
“윤정수·김동영, 웃음과 진심 사이”…‘조선의 사랑꾼’ 시장 소동→가족의 변화 담겼다 / TV CHOSUN

한편 윤정수의 신혼집이 처음 상공에 공개되자, 오래 묵은 애장품 속에는 그의 지난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었다. 25년 전 팬이 직접 접어 선물한 종이학, 가득 쌓인 채권과 파산 서류, 그리고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남긴 유품까지 방 구석구석마다 과거의 빛과 그림자가 겹쳤다. 윤정수는 “정신을 붙잡으려고 일부러 남겨뒀다”고 고백하며, 돈을 갚은 뒤 시원하게 찢은 채무 내역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강수지는 자기도 오래된 어머니의 소지품을 간직하고 있다며, 같은 마음으로 윤정수의 감정에 공감했다.

 

이날은 또 하나의 작은 운명이 이어졌다. 윤정수의 예비신부 원진서가 청첩장을 들고 신혼집을 찾으면서, 두 사람만의 화사한 대화와 애정과시가 시선을 모았다. 두 어머니가 이름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스튜디오에는 따뜻한 운명의 기운이 번졌다. 사랑 표현에 거리낌 없는 두 사람을 지켜보던 김국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원진서는 “뽀뽀는 평일에만 10번에서 20번까지 하고, 오빠는 키스에 인색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윤정수는 “키스하면 다음 단계로 욕심이 난다”며 익살스러운 해명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잡동사니로 가득한 신혼집 정리를 두고 부부는 시장을 방문한다. 오랜만에 시장을 찾은 윤정수는 상인들에게 둘러싸여 환대를 받았지만, 과거 ‘가상 부부’였던 김숙 이야기가 오르내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정수는 “김숙은 각자 삶을 살아야 하는 가짜 부인”이라며 유쾌한 응수로 분위기를 바꿔놨다.

 

출연진의 진솔한 변화와 웃음이 한 화면 속에 어우러진 오늘, ‘조선의 사랑꾼’은 가족과 사랑, 그리고 인생의 다음 장을 꾸준히 그리고 있다. 윤정수와 김동영,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주인공들의 감정은 시청자에게 잔잔한 공명과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이 여정은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밤 10시 TV CHOSUN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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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조선의사랑꾼#김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