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8억 규모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주…HJ중공업, 중장기 매출 기반 강화 전망
과천과 의왕·군포·안산 일대 공공주택 건설 사업에 HJ중공업이 대형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장기 공사 수주가 건설사의 매출 가시성과 재무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향후 주가와 실적 흐름에 관심이 모인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HJ중공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과천갈현A-1BL 및 의왕군포안산 A1-3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76,849,588,188원으로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1,885,962,407,584원의 9.38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본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수치다.
![[공시속보] HJ중공업, 공사수주 계약체결→매출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7/1764219522533_929594953.jpg)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26일부터 2034년 4월 30일까지로, 약 8년 5개월에 걸친 중장기 프로젝트다. 계약대상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갈현 택지개발지구와 경기도 의왕시 의왕군포안산 택지개발지구 내 공공주택 부지다. HJ중공업은 이번 사업에서 55퍼센트의 지분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주요 계약조건을 보면 과천갈현 A-1BL 일반형은 분양금 한도 내에서 기성 지급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반면 선택형과 의왕군포안산 A1-3BL 통합공공임대 물량은 기성 불 지급 조건이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분양형과 임대형이 혼합된 구조가 사업 리스크 분산과 수익 구조 다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건설업 전반에 원가 상승과 분양시장 변동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공공부문 대형 프로젝트 확보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역시 공공주택 공급 확대 기조 속에서 HJ중공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다만 회사는 공시에서 사업 협약서 규정에 따라 공사기간과 공사금액이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향후 인허가 절차, 사업 구조 조정, 분양시장 상황 등에 따라 수익성 지표가 달라질 여지도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세부 계약 변경 사항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계약 수주일자는 2025년 11월 26일로 기록됐다. HJ중공업은 투자판단 관련 중요사항 항목을 통해 사업 개요와 관련 재무정보를 추가로 안내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정 진행률, 추가 정산 조건, 분양 결과 등이 장기적인 실적 반영 시점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