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52명 새 부사관 탄생”…육군, 25-4기 임관식 거행

신채원 기자
입력

군 인력 수급과 전력 운용의 최전선인 부사관 corps에 신규 인력이 대거 합류했다. 육군과 국방부는 새 교육 과정을 마친 신임 부사관들을 전력화하며 향후 부대 지휘 체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군은 27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25-4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강관범 육군교육사령관 중장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4주에서 12주까지 병과별 교육 과정을 마친 부사관 352명이 하사와 중사 계급장을 달았다.  

수료자 가운데 김철민 하사가 성적과 품행, 리더십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육군은 김 하사가 교육 기간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취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육군참모총장상은 백동훈 중사와 이선빈 하사, 정준호 하사가 받았다. 육군교육사령관상에는 변혜진 하사와 김두연 하사가,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은 이은지 하사와 김태완 하사를 포함해 총 13명에게 돌아갔다. 군은 각 포상 수상자가 전술 이해도와 실무 능력, 동료 장병 간 협업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눈길을 끈 사례도 있었다. 이날 임관한 김다빈 하사는 2022년부터 중학교 기간제 영어교사로 근무하다가, 올해 1월 홍건호 중사와 결혼한 뒤 부사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김 하사는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군 생활에 접목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하사는 학생 지도 경험을 언급하며 “학생들을 지도했던 경험을 전우들의 성장에도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가 전우이자 조력자로서 군 발전에 기여하는 헌신적인 부사관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군 안팎에서는 전문직 경력을 가진 인력이 부사관 corps에 합류하는 흐름이 전방위 전력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육군은 신임 부사관들이 각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추가로 이수한 뒤, 전방과 후방 각급 부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부사관 인력 확충과 전문성 제고에 따라 전투력 향상과 부대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육군#강관범#김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