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마다 혜택 쏜다”…네이버, 포인트 이벤트로 플랫폼 띄우기
네이버가 추석 연휴를 맞아 지도, 블로그, 오픈톡 등 주요 서비스를 전방위로 연계하는 대규모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귀성·귀경 운전자를 겨냥한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 혜택부터, 일상 기록을 장려하는 블로그 챌린지, 실시간 정보 교환을 위한 오픈톡까지, 각 서비스별로 네이버페이 최대 6만 포인트 등 실질적 보상을 내세웠다는 점이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이 동기간 가입자·이용률 확대 경쟁에서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오는 13일까지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활용한 주행 이력에 따라 단계별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별도 보상을 제공한다. 신규 가입자는 내비게이션 최초 1회 주행 시 1천 포인트를, 3회 주행을 완료하면 추가 3천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기존 사용자 역시 선착순 및 추첨 방식으로 지급되는 포인트 리워드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5회 주행을 달성한 이용자 중 선정된 10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대한항공 기프트카드가 특별 경품으로 주어진다.

기반 플랫폼의 체류 시간 및 데이터 확장 유도도 눈에 띈다. 내비게이션 사용자를 위한 퀴즈와 친구 초대 이벤트까지 연계해, 퀴즈 참여 시 최소 10포인트에서 최대 500포인트, 링크 공유로 최대 3회까지 추가 포인트 제공 모델을 제시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왓츠인마이블로그 챌린지’를 진행, 추석 연휴 중 일상·취미 기록과 지정 태그 활용 글 작성 시 다양한 스티커와 최대 5만 포인트, 뮤지컬 티켓 등 경품 제공이 이뤄진다.
이번 연휴 미션은 단순 서비스 사용 촉진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경험(UX) 강화와 이용 빈도 증진을 촉진하려는 전략적 성격이 짙다. 이용자 행동 패턴 및 이벤트 반응 데이터는 향후 맞춤형 서비스·마케팅 고도화에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는 오픈톡 내 ‘혜택농장’ 등 허브 기능도 강화하면서, 실시간 연휴 이벤트 정보 교류와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 추첨 등 소통형 플랫폼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대형 포인트 리워드가 네이버의 ‘서비스 선순환 생태계’ 구축 의지를 보여준다며, OTT·이커머스 등 주요 IT 플랫폼들의 연휴 프로모션 및 리워드 경쟁이 점차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가족·명절 특수 프로모션 사례와 비교해도 네이버의 이벤트 구조는 자체 결제 및 콘텐츠 이용 데이터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명절·연휴 대규모 프로모션은 가입자 데이터·추가 서비스 경험 유도 등 측면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필수 전략”이라면서 “개인별 이동, 구매, 콘텐츠 소비패턴 등 축적 데이터가 차기 AI추천, 광고, 상거래 서비스 혁신에 큰 기초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산업계는 실질적인 체류 시간과 사용 빈도 증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플랫폼 기반 산업 경쟁력은 보상 규모보다 이용자 기반 확장과 데이터 활용의 유기적 연결이 관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