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PER 부담에 약세”…카카오, 장중 1%대 하락세로 출발
카카오가 9월 16일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46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일 종가 64,000원에서 62,950원으로 떨어졌다. 장중 시가는 64,600원, 고가는 64,700원이었으나, 이후 62,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현재는 62,950원에 머무르며 전일 대비 1,050원, 약 1.64% 하락했다.
이날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7조 8,19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0위에 올랐다. 거래량은 69만 주, 거래대금은 439억 원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소폭 위축된 모습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30.87배로, 동일업종 PER 평균(30.41배)을 크게 상회했다. 배당수익률은 0.11%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 소진율은 30.15%로, 전체 상장주 4억 4,227만 주 중 1억 3,333만 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 중이다. 같은 시간 동일업종 지수는 0.29% 하락에 그쳤으나, 카카오는 비교적 낙폭이 컸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고평가 부담, 외국인 이탈, 각종 규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기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IT 플랫폼 섹터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카카오 투자심리도 PER 고점 부담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요인에 노출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의 전반적 조정세와 맞물려 IT 대형주도 매도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PER 부담이 해소되기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사업의 성장 정책, 기업 실적 개선 여부, 시장 밸류에이션 조정 속도가 당분간 카카오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