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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손보승, 학폭 피해자 눈빛”…이경실 아들, 내면 흔들림→폭발적 연기 왜 궁금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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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손보승, 학폭 피해자 눈빛”…이경실 아들, 내면 흔들림→폭발적 연기 왜 궁금해지나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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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 속 학교 복도를 터벅터벅 걷는 손보승의 모습이 비춰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속 손보승은 학교 폭력 피해자인 서영동을 연기하며 처음에는 내면의 상처를, 그리고 끝내 담아두었던 분노를 서서히 터뜨렸다. 두 눈에 맺힌 절박함과 나른한 무기력이 교차될 때마다, 손보승의 깊은 내면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경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법 한다”며 아들의 새로운 변신에 찬사를 보냈다. 손보승이 2회부터 7회까지 ‘트리거’에 등장해, 서영동이란 캐릭터의 억눌린 고통과 복수의 순간을 섬세히 소화하는 과정은 드라마의 서사를 더욱 단단하게 채웠다. 관객들은 손보승 특유의 흔들리는 눈빛과 절제된 감정 폭발에 탄식을 아끼지 않았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SNS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SNS

‘트리거’는 출처 모를 불법 총기가 연달아 터지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두 남자의 역습을 그리는 격렬한 액션 스릴러다. 배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 등이 함께해, 장르 특유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손보승은 서영동 역으로 극의 흐름에 비극과 현실감을 불어넣으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999년생인 손보승은 2017년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생일’의 김재현, 드라마 ‘구해줘 2’,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펜트하우스’, ‘알고있지만’, ‘무빙’, ‘악햔영웅 Class 2’, ‘운수 좋은 날’까지 꾸준히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착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7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스타’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손보승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입대를 앞둔 모습으로 등장해 담백한 진심을 전한 바 있다. 무엇보다 2022년 아들을 품에 안은 현실적인 모습까지 SNS를 통해 솔직하게 공유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번 ‘트리거’로 또 한 번 깊어진 손보승의 배우 인생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 작품은 이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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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승#트리거#이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