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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쟁탈전”…KBO 순위변동 요동→안전 강화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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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쟁탈전”…KBO 순위변동 요동→안전 강화 총력전

배진호 기자
입력

한여름 땡볕의 열기와 함께, KBO리그 순위는 또 한 번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각 구장마다 치열하게 펼쳐진 10일의 경기에서는 승리와 패배가 엇갈리며 전반기 마지막까지 쫄깃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화가 순위표 맨 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경기마다 극적인 장면이 쉼 없이 연출됐다.

 

서울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4대 3으로 꺾으며 값진 한 걸음을 떼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KT wiz가 SSG 랜더스를 4대 2로 누르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3대 2로 이겨 1위 자리를 지켜냈고,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대 5로 눌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9대 0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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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한화(52승 2무 33패)가 1위 자리를 유지했고, LG 트윈스(48승 2무 38패)가 2위를 지켰다. 3위 롯데(47승 3무 39패), 4위 KIA(45승 3무 40패), 5위 KT(45승 3무 41패), 6위 SSG(43승 3무 41패), 7위 NC(40승 5무 40패), 8위 삼성(43승 1무 44패), 9위 두산(36승 3무 49패), 10위 키움(27승 3무 61패)이 뒤를 이었다. 승패 한 경기마다 순위가 갈릴 만큼 중하위권 경쟁도 숨가쁘게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KBO는 최근 이어진 전국적 폭염으로부터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 협의 하에 경기 중 클리닝타임을 최대 10분까지 늘릴 수 있도록 조정했다. 각 구단에는 냉방기기와 음료 제공, 관객 안내, 응급 의료 지원체계 강화 등도 요청했다. 구장 정전 등 돌발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팬들과 선수 모두의 안전 확보에 무게를 뒀다.

 

또한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일요일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하며, 더블헤더는 진행하지 않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퓨처스리그 연장전은 최대 11회로 제한된다. 이어 2025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11일 오후 6시, 2025 KBO 올스타전은 12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잇따라 열린다. 올스타전 직후, 팬들이 기다려 온 KBO리그 후반기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무더위 속 치열했던 전반기의 끝자락. 각 팀의 희비와 팬들의 응원, 그리고 달궈진 그라운드의 열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반기 서사를 잠시 멈추고, 별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2025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11일, KBO 올스타전은 12일 저녁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후반기는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재개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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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화#올스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