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권 사면 테슬라·엔비디아 주식 쏜다”…제주항공, 주식 증정 이벤트 실시

제주항공이 9월 16일 국제선 왕복 항공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테슬라, 엔비디아 등 인기 주식을 증정하는 파격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로 여행과 투자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자사 홈페이지, 모바일앱, 웹을 통해 2026년 3월 28일까지 탑승하는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아이디당 1회 한정)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기간은 10월 31일까지이며, 응모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엔비디아·테슬라 등 미국 주식 1종과 에어비앤비·힐튼 등 여행 관련 주식 1종을 받을 수 있는 등록쿠폰이 지급된다.

쿠폰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주식 가치로 랜덤 지급되며, 당첨 등록쿠폰은 이벤트 응모 후 다음 주에 문자로 발송된다. 카카오페이 앱의 증권탭 이벤트 페이지에 쿠폰을 등록하면 실제 주식 확인 및 수령이 가능하다. 자세한 유의사항과 등록 기한은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항공업계와 금융업계는 여행과 소액투자 트렌드가 결합된 서비스로, 젊은 소비층을 적극 공략하는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합리적 소비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이 항공·금융 양 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면서도, 실질적 체감 혜택과 소비자 반응이 향후 유사 이벤트 확산의 변수라고 강조한다. 과거에도 마일리지, 포인트 등 항공권 연계 프로모션은 반복돼 왔으나, 직접적인 주식 증정은 차별화된 시도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이벤트의 고객 유입 효과와, 향후 유사 프로모션의 확장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