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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깁스화이트 동시 영입”…토트넘, 6년 동행→전력 혁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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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깁스화이트 동시 영입”…토트넘, 6년 동행→전력 혁신 신호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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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이적시장의 중심에서 또 한 번 뜨거운 열기가 치솟았다. 토트넘 홋스퍼가 공식 발표와 함께 모하메드 쿠두스, 그리고 곧 합류할 모건 깁스화이트까지, 2024-2025시즌 대대적인 변화의 시그널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적료와 장기계약, 그리고 포지션 변화까지, 팬들의 기대와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토트넘은 11일 새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쿠두스를 6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두스가 새롭게 받게 된 등번호는 20번이며,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5천500만파운드(약 1천25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쿠두스는 2031년까지 런던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쿠두스 영입 공식 발표”…토트넘, 6년 계약·이적료 1천25억원 / 연합뉴스
“쿠두스 영입 공식 발표”…토트넘, 6년 계약·이적료 1천25억원 / 연합뉴스

쿠두스는 유럽 무대 데뷔 후 아약스와 웨스트햄을 거치며 공식전 87경기 27골, 그리고 2022-2023시즌 EPL 무대에서 45경기 14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기록한 멀티골은 그의 저돌성에 방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웨스트햄에서 35경기 5골로 다소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BBC 등 영국 매체는 토트넘이 쿠두스 외에도 노팅엄 포리스트 중심 미드필더인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깁스화이트는 이미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상황이며, 이적료는 6천만파운드(약 1천11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38경기 7골 10도움, 최근 세 시즌 동안 18골 28도움을 남긴 깁스화이트의 합류는 토트넘의 2선 공격력에 확실한 깊이를 보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등 경쟁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만큼, 빅클럽 ‘영입전’에서의 쾌거로도 평가된다.

 

쿠두스와 깁스화이트가 나란히 가세하면서, 토트넘의 미드필드 운용과 공격 패턴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역할을 겸하며, 빠른 침투와 득점력으로 다양한 색채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토트넘 팬들과 현지 전문가들은 두 빅딜 발표 이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현장 인터뷰 등에서 깊은 기대감과 환영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또 한 번 새출발선에 선 토트넘. 새로운 시너지와 전술 진화를 기다리는 축구 팬들의 기대는 한여름 이적시장의 열기만큼이나 뜨겁다. 토트넘의 2024-2025시즌 공식 일정은 8월 중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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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쿠두스#깁스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