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스라엘 전면 휴전 직접 언급”…중동 군사긴장 완화 신호→국제사회 주목 집중
어두운 밤 공기를 가르고, 긴박하게 쏟아진 소식은 세계의 시계를 잠시 멈춘 듯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불붙었던 무력 충돌의 전면적 휴전 합의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12일 동안 어둡게 드리웠던 전란의 긴장이 마침내 해소될 가능성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전면 휴전에 합의했다”며, 24시간 후 전 세계가 전쟁의 종식을 목격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란이 먼저 휴전을 선포하고 12시간 뒤 이스라엘이 이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치명적으로 번져왔던 군사 충돌이 질서 있게 마무리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의 언급대로라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었던 12일간의 중동 전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선제공격을 가한 뒤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에 나서며 중동의 군사적 불안이 증폭된 상황에서 나왔다. 국제사회는 그간 양국의 첨예한 대립에 깊은 우려를 표했고, 중동 전역은 불안과 조마조마한 침묵 속을 걸었다. '12일의 전쟁'은 중동을 휘감은 군사적 몰락의 그림자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백악관이나 이란, 이스라엘 양국 정부로부터 공식적 확인이 아직 없는 개인 계정 발언이라는 점에서, 과연 전면 휴전이 실현될지 여부가 세계 외교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정적 평화의 서막이 될 수도, 새로운 논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는 이 소식에 각국 외교 관가의 촉각은 곤두서 있다.
이번 합의의 세부 경위와 양국 간 조율의 무대는 여전히 안개 속에 머물러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어느 쪽도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아 긴장은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실제로 24시간 뒤 양국이 휴전 실행에 나설지 여부는 당사국들의 실질적 대응에 달려 있어, 한 줌의 불확실성이 역사의 흐름을 가늠케 한다.
국제사회의 행보 역시 주목된다. 유엔, 유럽연합 등 주요 국제기구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유력 국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조심스런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전쟁의 파도가 잠잠해질지, 혹은 또 다른 안개가 드리울지, 수많은 눈과 귀가 중동 하늘을 응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일촉즉발의 중동 안보 정세, 그리고 글로벌 외교의 교차로에서 뜻깊은 물결을 던지고 있다. 불안과 희망이 공존하는 이 밤, 24시간 뒤 세상은 어떤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역사의 긴장감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