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윤계상, 괴짜 감독 변신”…주가람과 청춘 럭비부 울림→사제 케미에 기대 집중
활기찬 웃음 속 첫 인상과 달리, 윤계상이 맡은 주가람은 진심 어린 응원을 품은 괴짜 감독 그 자체였다.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윤계상은 한양체고 만년꼴찌 럭비부와 동고동락하며, 넘어진 소년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벼랑 끝 청춘들이 그와 함께 맞이한 새로운 시작이, 한여름 밤 시청자 마음에 불씨가 돼 번지기 시작했다.
윤계상은 18년 만의 SBS 복귀에, 한때 럭비계 아이돌이었으나 지금은 한양체고 괴짜 감독으로 돌아온 주가람 역을 맡았다. 대본 첫 장부터 흡인력에 끌렸다는 그는, 그저 장난스러운 듯 보이지만 내면의 진지함을 간직한 주가람의 결에 자신만의 간결한 감정을 불어넣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평범함을 거부한 이야기의 결, 그리고 미지의 스포츠 럭비에서 길어 올린 소년들의 성장기를 향한 애정이 진하게 묻어났다.

현장에서의 윤계상은 진솔함과 유쾌함을 오가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감독 역할임에도 실제 훈련 중 체력 부족을 자처하며 분위기에 웃음을 더했고, 럭비부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끈질긴 열정에 응답하듯 점점 더 캐릭터에 몰입했다. “럭비부 친구들의 태도와 에너지가 너무 예뻤다”는 소감에서는 현장 동료들에 대한 따스한 존중이 묻어났고, 진심 어린 사제애와 동료애로 지친 청춘들에 든든한 등이 돼주었다.
케미스트리의 중심엔 김요한이 있었다. “조각 같은 외모에 귀여움까지 장착”했다는 그는 두 사람의 합이 100점을 넘어섰다고 말해, 작품 속 티키타카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선생님과 코치진까지 더해진 유머와 활력이 자연스레 장면마다 스며든 배경이 되었고, 성장드라마다운 밝은 기운이 곳곳을 물들였다.
윤계상은 ‘트라이’를 “웃음, 즐거움, 행복” 세 단어로 정리했다. 라커룸부터 경기장, 일상과 무대 밖 모두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단순한 스포츠물의 틀을 넘어 모두가 소속감을 찾는 순간을 그릴 것이라 자신했다. 현실 앞에 부딪히지만, 함께 넘어지고 일어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윤계상의 다짐은 잠깐의 훈훈함을 넘어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금빛 우승을 향한 럭비부 소년들의 진심, 기발한 응원을 건네는 개성만점 감독, 그리고 그 안에서 탄생할 청춘의 기적.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2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청춘의 땀과 웃음이 녹은 특별한 여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