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2.78% 상승 마감…거래대금 10억 달러 돌파에 투자 수요 지속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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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주가가 미국 증시에서 2%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큰 흐름 속에서도 대규모 거래대금이 동반되면서 향후 퀀텀컴퓨팅 성장 기대가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19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미국 시장에서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보다 1.33달러(2.78%) 오른 4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주요 종목 가운데 하나인 아이온큐는 이날도 견조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장 초반 아이온큐는 47.20달러에 출발했다. 장중에는 50.29달러까지 오르며 5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고, 한때 47.20달러까지 밀리며 저가를 형성하는 등 하루 동안 3.09달러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높은 가격대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반복되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 규모도 컸다. 이날 아이온큐의 거래량은 2,067만9,248주, 거래대금은 10.1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74억 달러(약 25조 4,525억 원)에 달해 컴퓨터 하드웨어 섹터 내에서도 상위권 몸집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 수요와 중장기 성장성을 보고 진입하는 자금이 맞부딪히는 양상이다.

 

가격 수준을 놓고 보면 주가는 지난 52주 최고가인 84.64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52주 최저가 17.88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구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이후 이어진 급등과 조정 과정을 거치며 고위험·고변동 성장주 성격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 지표는 온도차가 크다. 아이온큐의 주당순이익(EPS)은 -5.35달러로 여전히 적자를 지속 중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주당순자산가치(BPS)가 6.99달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7.03배에 이르러 시장은 순자산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 퀀텀컴퓨팅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선반영한 밸류에이션 구조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소폭 출회됐다. 아이온큐는 애프터마켓에서 49.11달러로 0.01달러(0.02%) 하락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이 추가 재료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에서는 고성장 기술주를 둘러싼 밸류에이션 부담과 성장 기대가 맞서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흐름과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 아이온큐의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주 중심 미국 시장에서 위험 선호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지에 따라 아이온큐 주가 흐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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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미국증시#퀀텀컴퓨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