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스타트업 생태계 키운다”…네이버, 창작자 양성에 박차
네이버웹툰이 신진 웹툰 작가 발굴과 창작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웹툰이 후원한 ‘2025 이현세 만화창작캠프’가 10박 11일간의 집중 과정을 마무리하며 미래 만화 산업의 인재 양성에 새로운 전기(轉機)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단순 교육을 넘어 웹툰 생태계 성장의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평하고 있다.
이번 만화창작캠프는 웹툰 작가를 꿈꾸는 대학생과 예비 크리에이터 96명을 선발, 경기 양평에서 실무형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이현세와 이두호 작가 등 현업 거장 작가와 함께 스토리 콘티, 작화, 마감 등 산업에서 실제 요구되는 창작 각 공정의 실전적 노하우 제공이 특징이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가비 전액을 지원, 안정적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참가자 전원이 한 편의 단편 완성에 도전하며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과 달리 산업 실수요에 밀착된 방식을 도입했다. 우수 작품은 네이버웹툰 단편선 연재를 통해 시장에 실제 공개돼, 예비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플랫폼 기반의 피드백이 가능한 구조다. 업계에서는 신인 작가 풀(pool) 확충이 웹툰 산업 지속 성장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네이버웹툰의 후원이 주목받고 있다.
경쟁 플랫폼들도 자체 공모전·육성캠프를 확대하는 추세지만, 원로 작가 멘토링과 전면적 비용 부담 지원 등 네이버웹툰식 생태계 강화 전략이 차별화된다.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역시 신예 작가 발굴·지원 경쟁이 치열해지며, 글로벌 웹툰 시장의 경쟁도 질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정부 역시 한국 만화·웹툰 산업을 미래 콘텐츠 핵심 분야로 지정, 창작자 저작권 보호·유통 플랫폼 제도 개선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창작자가 실질적 독립성과 지속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계·정책적 연계가 장기 성장의 열쇠”라는 평가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만화창작캠프와 같은 플랫폼사의 적극 지원이 실제 시장 안착과 신진 작가 성공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창작, 산업과 생태계의 균형 잡힌 발전이 웹툰 산업의 다음 성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