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앙코르까지 무대 삼킨 밤”...팬미팅 현장 속 진심 고백→끝없는 감동 여운
이종석의 눈빛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솔트래블홀을 깊고 따스하게 물들였다. ‘위드 : 저스 라이크 디스’ 인 서울의 첫 막을 열었던 무대, 밝은 인사 뒤에는 한층 진중해진 목소리로 팬들에게 전하려는 진심이 서려 있었다. 바로 생일날 시작한 팬미팅 투어는 이종석에게도, 팬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처럼 다가왔다.
오프닝부터 그룹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춤으로 분위기를 달군 이종석은, “내 생일보다 먼저 팬미팅이 떠오른다”는 진솔한 고백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팬들과 음식, 취미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각자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며 유쾌하게 답하는 등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는 점점 더 좁아졌다. “이종석을 취미로 해도 되냐”는 장난스런 질문에서 “열심히 활동해 여러분의 취미가 되겠다”는 다짐까지, 공감과 약속이 오갔다.

1부 말미엔 조정석의 ‘아로하’로 노래 실력을 뽐냈고, 2부의 시작은 에스파 ‘위플래시’ 무대에서 셔츠와 넥타이, 안경까지, 드라마 ‘서초동’의 안주형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팬미팅을 위한 춤 연습에 수개월을 들였다는 그의 노력은 관객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무대 위에서 비하인드 스토리, 캐릭터 변화, 스타일링 과정을 설명하며, 팬과의 베스트드레서 선정과 게임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생생함을 더했다.
생일 축하 노래가 hall을 가득 채우자, 이종석은 팬과 기념사진을 남기며 다시 한 번 행복한 순간을 새겼다. 이어진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위플래시’ 무대를 재연하는 한편, 밴드 너드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을 부르며 객석까지 내려와 한 명 한 명과 시선을 맞췄다.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중한 만남이 무대와 객석 모두에게 꿈처럼 내려앉았다.
이종석은 “여러분의 취미가 되겠다는 약속,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로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매년 9월, 서로를 기다리는 약속처럼 반복되는 이 만남이 팬들의 힘이 되길 바란다는 그의 소망은, 올가을 서울 밤하늘을 오래도록 수놓았다. 한편, 이종석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는 앞으로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홍콩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