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이태원 350억원 거래설 속 눈물의 고백”→옥경이·이루 가족사에 쏠린 응원
서울의 밤, 이태원 거리에 태진아의 이름이 새겨진 건물이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수많은 추억과 사연을 품은 이 건물은 350억원의 매물로 등장하며 세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태진아가 직접 터를 닦고 가꿔온 공간, 그곳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깊숙이 배어 있다.
태진아가 2013년, 자신만의 꿈을 담아 47억 원에 구입했던 이태원동 건물은 오랜 시간 가족의 든든한 터전이자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웅장함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서는 직접 운영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의 온기가 흐르고, 3층에서는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이 활기를 더했다. 특히 근처 신분당선 동빙고역 개통, 유엔사부지 복합 개발 등 이곳을 둘러싼 변화의 기운이 건물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누구보다 특별한 가족사도 눈길을 모은다.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은 대표 곡 ‘옥경이’에서 애칭을 얻었으며, 두 아들 중 차남인 이루 역시 아버지의 음악적 유산을 이어받아 가수와 배우로 활약 중이다. 2019년 치매 판정을 받고 긴 투병의 시간을 보내온 이옥형을 위해 태진아는 지난 8월 “옥경이 건강하게 잘 있어요. 여러분 응원해주시는 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소식을 전했다.
특히 태진아는 MBN '특종세상'을 통해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덕분에 치매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멈춘 희망의 순간을 나누며 “최근 아내가 ‘여보’라고 해, 기억이 돌아오는 것 같아 감격했다”고 털어놨다. 이태원을 무대로 한 부동산 이슈 너머, 태진아의 고백에는 가족을 향한 한없는 사랑이 깃들어 있다.
진아엔터테인먼트 소속 태진아의 이태원 건물 매각 소식은 한국 대중음악을 수놓은 가족의 역사를 새삼 재조명하게 만든다. 건물의 새로운 주인이 결정될 날을 기다리며, 많은 팬들과 이웃이 옥경이와 이루, 그리고 태진아 가족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