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광주시장 후보군, 조직 정비 마치고 선거 전초전 돌입”…강기정·민형배·문인·이병훈 선두권 경쟁
정치

“광주시장 후보군, 조직 정비 마치고 선거 전초전 돌입”…강기정·민형배·문인·이병훈 선두권 경쟁

박다해 기자
입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유력 후보군이 본격적인 조직 정비를 마치고 치열한 선거 전초전에 돌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 의원, 문인 북구청장, 이병훈 전 의원이 각기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선두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3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활발한 현장 행보를 통해 시민과의 접점 확대와 시정 성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강 시장은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폭풍과 소비쿠폰 ‘색상 차별’ 논란 등 정치적 악재를 해소하려는 동시에,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 등 현안에 대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기조를 세워 직접 소통 행보에 나섰다. 특히 AI 예타 면제, 통합돌봄 전국 확대와 내년 예산 확보, 전남도와의 특별광역연합 추진 등 구체적 정책 성과를 내세워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민형배 의원은 중앙정치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에 선출되며 전국적 이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광주 군 공항 이전 해법, 도시 홍수 대책 마련 등 지역 현안을 주도적으로 다뤘다. 그는 인공지능, 지역 고용 위기, 5·18 왜곡 등 쟁점에도 적극 대응하며 입법 활동을 통해 여론조사에서 지지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현직 단체장으로서 민생 현안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치구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부끄머니’를 발행해 할인율을 높였고, 전국 최초로 ‘북구형 주치의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또 전남·일신방직 개발사업, 영산강 익사이팅 존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서 광주시와의 대립각을 강화하며 현직 시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병훈 전 의원 역시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기후변화, 예술, 안전, 지역경제 등 분야에서 SNS·저서 등을 통해 정책 구상을 내세웠으며, 지역발전 모델로 모빌리티 사업, 문화도시 시즌2, 제2 광주형일자리 등을 제시하고 있다. 9월 6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은 “각 후보가 권리당원 모집 등으로 조직을 갖추며 선거 전초전에 들어섰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 공천 규칙 확정 여부에 따라 향후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규칙 논의를 거치며 본격적인 광주시장 후보 경쟁 구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조직력과 정책 차별성을 겸비한 인물이 최종 후보로 부상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강기정#민형배#이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