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니 청춘 변주”…살롱 드 홈즈서 전지현 아련한 시절 재현→신스틸러 반전 기대감
말없이 전해진 우산과 손끝에 담긴 초코파이, 그리고 깜짝 놀라게 하는 한마디까지.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회상 장면을 통해 박예니의 섬세한 변주로 빚어진 전지현의 청춘 시절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박예니는 짧은 등장에도 화면 속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미묘한 표정 변화와 뛰어난 디테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당당함과 섬세함을 오가며 젊은 전지현(남기애 분)의 초창기 모습을 빚어낸 박예니는 객관적인 정보 파악과 부드러운 접근 방식이 녹아든 연기로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보험 고객의 생일 정보를 체크하는 똑 부러진 태도, 상대를 향해 초코파이를 전달하는 조심스러운 움직임, 부드러운 눈빛을 담은 장면마다 청춘의 첫 설레임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천용만(오의식 분)과 우산을 주고받던 순간, 흔들리는 눈동자와 긴장감 넘치는 숨결이 젊음의 한계를 넘나드는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반면 친구들 앞에서 용만의 손을 과감히 잡아채며 능청스러운 멘트까지 던지는 반전 매력은 짙은 몰입감을 불러일으켰다. 회상 장면임에도 주체적인 감정선이 살아있는 리액션은 박예니만의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SNS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 조합, 더 보고 싶다’는 호평이 쏟아지며, 신스틸러로 떠오르는 박예니의 등장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짧은 미소와 소품 하나로 청춘의 용기와 설렘, 그리고 조금은 서툰 담대함까지 선명하게 남는 순간이었다.
한편 박예니는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에서 멘토 백인경 역으로 활약하며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어, 차세대 신예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각자의 빛깔로 물든 시절처럼, 박예니가 완성한 회상 속 한 장면은 오랜 여운을 자아내고 있다. ‘살롱 드 홈즈’는 다음 이야기를 6월 24일 오후 9시 ENA에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