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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집 한 채 품은 1000평의 진심”→경매 비화와 가족 이야기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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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집 한 채 품은 1000평의 진심”→경매 비화와 가족 이야기 울림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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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새벽 공기와 함께 시작된 황석정의 하루는 텅 빈 마음 한 구석을 소박한 3층집의 작은 창으로 채우며 서서히 빛을 찾았다. 1000평이 넘는 화훼농장에 내리쬐는 햇살은 넉넉하지만, 황석정의 진짜 안식처는 자신만의 집이 주는 평안에 머물렀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박경림, 예지원, 육중완과 자리에 앉은 황석정은 스스로 꾸려온 농장 이야기와 함께 부동산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털어놓았다. 오랜 시간 미지근하게만 흘러가던 땅값에 대한 아쉬움을 비치며, 지인의 땅값이 10배나 상승했다는 육중완의 말에는 묘한 침묵과 공감의 기운이 감돌았다.  

“1000평 농장보다 내 집 한 채”…황석정, ‘4인용 식탁’ 경매 고백→진솔한 인생 서사
“1000평 농장보다 내 집 한 채”…황석정, ‘4인용 식탁’ 경매 고백→진솔한 인생 서사

특히 집 마련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가 주목을 받았다. 과거 육중완에게 직접 경매를 권하며 집을 알아봐줬던 황석정은, 자신이 결국 그 집을 사게 되지 못한 일화를 전하며 아쉬움 속 작은 농담도 덧붙였다. 이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배우고 쌓아가는 시간'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새기게 했다.  

 

황석정은 “집도, 돈도 부족했기에 집을 얻는 길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매일 새벽 경매학원을 오가며 지식을 쌓아 실전에서 직접 내 집을 장만했다는 경험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경매 강사의 조언, 스스로 공부한 시간들이 모여 그토록 원했던 3층집을 품게 됐다는 이야기는 듣는 이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제 그 집은 동생과 조카, 때때로 찾아오는 어머니까지 함께 지내는 가족만의 보금자리가 됐다. 황석정은 그 어떤 부동산 정보보다 작고 단단한 집 한 채와, 그 안에 담긴 가족의 의미가 더 귀중하다는 자신의 인생 철학을 차분히 전했다.  

 

황석정이 담담히 풀어낸 인생의 선택과 고백은 농장의 넒은 평야보다 집 안에서 피어난 따뜻함으로 시청자 마음 구석구석을 물들였다. 반복되는 새벽, 손에 잘 잡히지 않았던 공부,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의지. 박경림, 예지원, 육중완과 나눈 대화 속 황석정의 묵직한 인생 태도는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만의 정서로 완성됐다.  

 

소박한 집이 전하는 깊은 울림처럼, 이날 방송은 네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삶 어디쯤 자리한 작은 희망을 포착해냈다. 30일 저녁 방송된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진솔한 삶의 전환점이 무엇인지를 잔잔하게 전하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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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절친토큐멘터리4인용식탁#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