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솔로 확장하는 딩컴”…크래프톤, 닌텐도 스위치 출시로 글로벌 공략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이 닌텐도 스위치로 영역을 넓히며 크래프톤의 대표 IP(지식재산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6일 오전 9시, ‘딩컴’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이로써 기존 PC 플랫폼 스팀을 넘어 콘솔 시장까지 진입, 멀티 플랫폼 경쟁 구도를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업계는 이번 론칭이 크래프톤의 글로벌 콘솔 경쟁력 부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딩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원작 고유의 따뜻한 그래픽 감성과 몰입감 넘치는 섬 생활 메커니즘을 유지한 채, 닌텐도 특유의 휴대 및 도킹 환경에 맞춰 UI(이용자 인터페이스)·UX(이용자 경험)를 재설계했다. 콘솔 최적화 작업을 통해 조작의 직관성과 부드러운 프레임 유지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는 휴대용과 TV 모드에서 모두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로컬·온라인 멀티플레이로 친구들과 섬을 공동 개발하거나 탐험 등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기존 싱글 중심 시뮬레이션 게임 대비 상호작용성이 한층 강화됐다.

시장 적용 측면에서, ‘딩컴’ 스위치 버전은 콘솔 기반의 가족·친구 단위 소셜 플레이를 중시하는 닌텐도 이용층을 겨냥했다. UI·UX 개선으로 젊은 층은 물론 전 연령층의 직관적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용자 맞춤형 특전 아이템인 ‘배틀그라운드 코스튬 세트’가 구매자 전원에게 제공되며, 게임 내 우편함을 통해 즉시 지급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실물 패키지도 지역별로 순차 제작·출시해 수집형 콘솔 시장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콘솔 기반 시뮬레이션 장르는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글로벌 성공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크래프톤의 ‘딩컴’은 스팀 기반 PC 버전에서의 긍정적 시장 반응을 IT·콘솔 시장으로 확대, 독특한 호주 풍 섬 세팅과 커뮤니티 중심 설계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인디 게임이 대형 패키지 시장을 위협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기술적 완성도 외에도 크래프톤은 신규 플랫폼 진입 시 게임 데이터 연동, 계정 전환 등 이용자 편의성 점검과 ‘닌텐도 e숍’ 등 플랫폼별 인증 절차를 추진했다. 온라인 협동 플레이·공식 트레일러 등 부가 콘텐츠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공식 론칭 외에도 90초, 60초, 4편 에피소드 등 실사 트레일러 출시를 순차 진행하며, 유튜브 등 글로벌 커뮤니티 확장에도 나선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래프톤이 콘솔 플랫폼에 내재적인 이용자 경험 최적화와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을 동시에 가동함에 따라 향후 IP 확장성과 브랜드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딩컴’ 스위치 공급이 멀티 플랫폼 시대 게임 시장 구조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