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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신화 재현”…김상식 감독, 꽁프엉 결승골→베트남 U-23 아세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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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신화 재현”…김상식 감독, 꽁프엉 결승골→베트남 U-23 아세안 제패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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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긴장의 파도가 교차한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베트남 선수단은 승부의 결실을 몸소 체감했다. 관중의 뜨거운 박수 속, 무수한 도전과 압박 끝에 웃은 이는 베트남이었다. 결승전에서 응우옌 꽁프엉이 선보인 결승골은 그 어떤 화려한 수식어보다 강렬한 완성점이 됐다.

 

U-23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 결승은 29일 저녁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팽팽하게 맞붙은 가운데 진행됐다. 전반 37분, 꽁프엉이 보여준 침착한 마무리가 긴장된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고, 이후 베트남은 조직력과 끈기를 발휘하며 인도네시아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냈다.

“응우옌 꽁프엉 결승골 작렬”…김상식 감독, 베트남 U-23 AFF 3연패 달성 / 연합뉴스
“응우옌 꽁프엉 결승골 작렬”…김상식 감독, 베트남 U-23 AFF 3연패 달성 / 연합뉴스

세부 기록 역시 의미를 더했다. 베트남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에도 U-23 아세안 챔피언 자리를 지켰고,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로 이름을 새겼다. 앞서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동남아시아 축구권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책임감 속에서, 두 대회 연속 제패라는 새 역사를 일궈냈다. 특히 이전에는 박항서 전 감독조차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어서 동료와 팬 모두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더불어 김상식 감독은 2026년 3월까지 공식 사령탑 계약이 연장돼, 향후 대회에서도 '최다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 의지를 밝혔다.

 

스탠드의 함성, 동료 간 포옹, 뜨거운 여름밤의 환희가 하나로 어우러진 순간. 현장은 단순한 챔피언 등극 이상의 감동으로 물들었다. 앞으로 펼쳐질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여정 역시 그 밤의 강렬한 여운과 함께하게 될 것이다. 2025 U-23 AFF 챔피언십 결승전은 7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됐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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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응우옌꽁프엉#베트남u-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