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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 줄기세포 치료”…연세사랑병원, 국제학회 주도권 확보
IT/바이오

“무릎관절 줄기세포 치료”…연세사랑병원, 국제학회 주도권 확보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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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와 재생의학이 무릎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연골재생 분야의 글로벌 학회 주요 역할을 인정받으며,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학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ICRS 아시아분과학회는 2024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정형외과, 바이오·재생의학 석학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학회 개최 후원 및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공식 표창을 받았다.  

 

최근 고령화로 인한 무릎관절염 수요가 늘면서 환자들은 인공관절수술을 최대한 늦추고자 하는 치료법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특히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 골수유래 및 지방유래 세포, 활액막 세포를 활용한 생체 재생치료가 부상했다. 이 방식은 환자 자신의 혈액이나 조직에서 얻은 재생세포를 관절 내에 주입해 손상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원리로, 기존 단순 수술법 대비 회복 기간이 짧고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첨단재생치료법은 이미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과 신의료기술 통과 등의 성과로 검증받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무릎관절염 치료에 IT기반 데이터 관리와 임상 경험을 결합해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다양한 세포치료 옵션 및 환자맞춤 진료를 통해 기존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연골재생학회에서 아시아권 최초 지역회의가 열린 것은 국내 재생의료분야의 기술력과 경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미국, 유럽에선 이미 맞춤형 재생치료 적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 분야 국제협력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기반 임상평가와 신기술 도입 등 인증·규제 시스템이 치료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학회 개최를 계기로 무릎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계는 재생의료 기술이 일상 의료현장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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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icrs#무릎관절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