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코닉테라퓨틱스 상한가”…췌장암 신약 전임상 결과 발표에 투자 심리 급등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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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가 10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가 개발 중인 췌장암 신약 '네수파립(JPI-547)'의 전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50원(29.75%) 오른 21,150원에 거래됐다. 이번 급등은 신약 후보 물질의 연구 성과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오도연 교수팀의 주도 하에 IJBS(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에 발표되며 투자자의 기대가 커진 결과다. IJBS는 생명과학 분야 상위 10%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다.

출처: 온코닉테라퓨틱스
출처: 온코닉테라퓨틱스

회사 측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BRCA2 결손 췌장암 세포에서 기존 치료제인 올라파립보다 약 10분의 1 농도에서 유사한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고, 동물 실험에서도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HRD 음성 세포와 RNF43 변이 췌장암 세포에서 항암 활성이 입증돼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업계에선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가 임상 진입 및 신약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분석한다.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투자자들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약 시장 내 췌장암 치료제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합성치사 기반 이중표적 신약의 효과가 실제 임상에서 입증될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며 신중한 관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앞으로 임상 진입 및 추가 확장 연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투자심리가 신약 전임상 성과 발표에 따라 급등락하는 가운데, 향후 임상 계획 발표와 연구 성과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약 임상 진입 속도와 후속 연구 결과, 국내외 기술수출 추진 과정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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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네수파립#췌장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