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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병확보 시계가 가속된다”…경찰, 3차 소환 압박에 숨가쁜 긴장→특검 출범 앞 정국 흔들
정치

“윤석열 신병확보 시계가 가속된다”…경찰, 3차 소환 압박에 숨가쁜 긴장→특검 출범 앞 정국 흔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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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긴장감이 6월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이 ‘내란 특검’ 출범을 앞둔 마지막 수사 주도권을 움켜쥐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소환통보를 예고하며, 신병 확보까지 염두에 두기 시작한 기류다. 2차 소환 요구에 무응답한 윤 전 대통령 측의 행보는 여전히 단호했고, 경찰은 짧은 시간 안에 결론을 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다.

 

특히 경찰이 계엄 수사와 관련해 결정적 물증을 경호처로부터 추가 확보하며, 수사의 대미를 어떻게 맺을지 정치권과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환 불응 시 3번째엔 신병 확보라는 강경 카드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내부 기류가 읽힌다. 내란 특검의 본격 출범이 이달 중순 이후로 다가오자, 경찰의 수사 주도 기간은 이제 10여 일 남짓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과 별개로 이번 주 내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석열 신병확보 시계가 가속된다
윤석열 신병확보 시계가 가속된다

경찰과 특검·검찰 간 미묘한 신경전도 수면 위로 부상한다. 특검 조직에는 최대 120명의 검사가 합류할 예정이며, 경찰 역시 이번 특검에 파견될 계획이지만 지휘권은 특검으로 옮겨가게 된다. 수사 주도권을 지키려는 경찰의 속도전과, 소환 불응시 신병 확보 등 고강도 조치 가능성이 역동적으로 맞물리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끝까지 조사를 거부할 경우 방문조사, 또는 서면 조사라는 중재책이 재부상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3차 출석 요구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선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지만, 국면은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동시 진행되는 3개 특검과 맞물려, 이번 윤석열 소환 조사 국면은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거대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특별수사단의 선택이 무엇이든, 한국 정치 지형은 또 한 번 격랑을 예고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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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경찰#내란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