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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복면 벗은 뒤 터진 진심”…육아 넘어 연기자 꿈→돌아온 눈물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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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복면 벗은 뒤 터진 진심”…육아 넘어 연기자 꿈→돌아온 눈물 교차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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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통통 튀는 목소리로 안방을 장식하던 현영이 ‘복면가왕’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익숙한 ‘버스안내원’ 가면을 쓰고 선보인 듀엣 무대는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고, 무대를 통해 벗은 가면 뒤로는 늘 지켜온 특유의 에너지와 솔직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웃음과 박수 속에서 자신의 근황을 직접 전하던 현영의 목소리는 여전히 맑고 생생했다.  

 

이번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에서 현영은 ‘음악다방 DJ’와 맞서 장나라의 ‘Sweet Dream’을 호소력 짙게 노래했다. 결과는 11대 88로 아쉬운 패배였지만,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부터 객석과 패널 모두가 환호로 화답했다. 김구라는 “오정태와 현영의 대결을 보고 싶었다”는 농담을 던졌고, 현영은 그 시절 ‘MBC의 사모님’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섹션 TV 연예통신” 5년 진행 등 화려한 이력을 소환하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현영 인스타그램
현영 인스타그램

현영은 무대 뒤 소감에서 “최근에는 아이들 육아에 매진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첫째 딸이 13살, 둘째 아들이 9살로 성장하며 엄마로서의 삶에 애틋함과 책임을 깊이 느끼는 근황도 전했다. 특히 딸의 사춘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엄마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마음을 내비쳤고, 방송을 통해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하는 모습에서 깊은 공감과 울림이 번졌다.  

 

그러나 현영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송인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과거와는 달리, 그는 아직 이루지 못한 새로운 목표를 더듬듯 조용히 밝혀 보였다. 현영은 “아직도 무대나 카메라 앞에 서고 싶고, 꼭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특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혜영 선배님 같은 카리스마와 개성을 가진 중견 연기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이며, 앞으로의 또 다른 도전을 예고했다.  

 

현영의 복귀 무대는 2000년대를 풍미한 한 스타의 지난 기록과 더불어, 여전히 변함없는 존재감을 새삼 되새기게 했다. ‘여걸식스’, 영화 ‘조폭마누라’, 예능 ‘최강연애’ 등에서 쌓은 발자취가 오늘의 새로운 꿈에도 여운을 더했다.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아이들 돌보며 자신의 꿈도 놓치지 않는 모습이 감동”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탰다.  

 

현영은 “지금은 엄마로서의 매일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문득문득 설레는 마음을 안고 또 한 번의 무대로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복면가왕’ 무대가 흘려보낸 시간이 결코 잊히지 않음을 증명한 셈이다.  

 

‘복면가왕’ 1라운드를 밝힌 현영의 무대와 고백, 그리고 새 운명의 막이 서서히 올랐다. 그가 앞으로 써 내려갈 또 다른 서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어떤 울림을 남길지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복면가왕’ 1라운드 무대는 2025년 7월 6일에 방송됐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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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복면가왕#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