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과일케이크 손끝 미소”…서른한 살 다짐→음악으로 적시는 일년의 시작
차분한 아침 햇살 아래, 박재형은 서늘한 여름 공기에 밝은 미소로 새로운 한 해의 문을 열었다. 다크톤의 티셔츠와 자연스러운 흑단빛 머리를 빗어내린 그는, 엄마의 손길이 깃든 과일케이크를 두 손에 가득 안고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수박으로 층을 이룬 진홍빛 케이크에는 사과와 감귤 등 싱그러운 과일까지 어우러져,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온기를 더했다.
책상 위에 조용히 세운 초가 '31'을 밝히는 동안, 박재형의 마음에는 소박하지만 굳은 다짐이 피어올랐다. 그는 “저는 일년의 시작을 생일에 한다”며 "31세의 계획"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음악적으로 한 페이지씩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기록하고, 파도처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EP 발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어 “빠르지만 알차게 준비해, 내년 이맘때는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진솔한 바람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만든 케이크는, 엄마의 애정과 박재형의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담아내 주변을 한층 더 따뜻하게 했다.

박재형이 SNS를 통해 전한 담백한 근황에 팬들은 “생일 축하해요”,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엄마의 케이크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환호 대신 삶의 작은 동그라미에 의미를 부여하는 박재형의 태도는, 음악 활동을 예고하는 진지한 한 해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
초심을 잃지 않는 음악적 열정과 조용한 일상이 어우러진 이번 생일. 박재형의 신곡과 셋리스트로 채워질 새 무대, 그리고 소박한 성장의 여정에 응원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