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여름 맞대결”…한화·LG·롯데, 순위 요동 예고→5일 선발 총력전
초여름 열기의 중심, 프로야구 팀들은 치열한 5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는 차분한 에이스 류현진을, 공동 2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역시 각각 치리노스와 박세웅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진다. 순위 변동이 예고되는 가운데, 각 팀의 명운을 건 선발 투수들이 등판 준비를 마쳤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는 모두 40승 고지 돌파 이후 선두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한화는 47승 2무 33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LG와 롯데는 각각 45승 2무 36패, 45승 3무 36패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어 단 한 경기 결과로도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

5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KT wiz가 쿠에바스를, 두산 베어스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키움 히어로즈 웰스가 맞붙는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박세웅(롯데)과 김도현(KIA)이 선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에서는 치리노스(LG)와 양창섭(삼성)이 선발로 예고됐다. 창원 NC파크에서는 화이트(SSG)와 조민석(NC)이 마운드에 오른다.
4일 경기는 각 팀의 운명을 가를 흐름을 예고했다. KT wiz는 두산에 6대3으로 승리했고,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를 2대1로 눌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5대7로 아쉽게 패했고, LG 트윈스 역시 삼성 라이온즈에 1대4로 무릎을 꿇었다.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팀 순위는 1위 한화(47승 2무 33패), 공동 2위 LG(45승 2무 36패)-롯데(45승 3무 36패), 4위 KIA(44승 3무 36패), 5위 KT(43승 3무 38패), 6위 SSG(41승 3무 38패), 7위 삼성(42승 1무 40패), 8위 NC(36승 5무 39패), 9위 두산(32승 3무 48패), 10위 키움(26승 3무 57패) 순으로 나타났다. 승장주의 한여름, 각 팀의 에이스들이 내딛는 한 걸음이 남은 시즌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마음을 다잡는 선수들의 눈빛, 함성으로 가득 찬 관중석, 그리고 홈과 원정의 짙은 의미까지. 여름밤의 무게를 이겨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각 중계 채널을 통해 생생히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