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베를린 6만 팬 심장 달궜다”…글로벌 페스티벌 신화→K팝 퍼포먼스의 정점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이 진동했다. 함성의 파도와 휘날리는 불빛 속에서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단 하나의 이름으로 6만 관객의 심장을 달궜다. 롤라팔루자 베를린 2025의 메인 헤드라이너로 선 제이홉은, 초여름의 베를린 밤하늘 아래 자신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가진 모든 색을 한데 응축해 보였다. 낙관의 미소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그리고 팬들의 호응이 하나의 결로 나아가며 현장은 이미 하나의 축제가 됐다.
공연의 문은 ‘Jack In The Box’와 ‘HOPE ON THE STREET VOL.1’ 앨범의 신곡들이 열었다. 장르와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셋리스트는 90분간 숨가쁘게 이어졌고, 관객들은 끊임없이 제이홉과 방탄소년단을 노래했다. 밴드와 결합된 강렬한 퍼포먼스, 라이브의 생동감은 세계 뮤지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현장에 운집한 글로벌 팬들은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어, 모두 같은 함성으로 베를린을 가득 채웠다.

아미만의 특별한 팬덤 문화 역시 눈길을 끌었다. 아미밤 물결과 불꽃놀이, 보라색 하트 프로젝트 등 관객들은 무대를 스스로 또 하나의 예술로 완성했다. 공연 직후 10분 만에 객석을 말끔히 정리한 팬들의 이례적 모습은 공연장 스태프들까지 놀라게 하며 긍정적 화제를 일으켰다.
해외 언론은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tmrw는 제이홉을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는 진짜 아티스트’라 평했고, 영국 VOA는 랩, 노래, 춤을 모두 아우른 ‘세계 유일의 무대’라 호평했다. 독일 ZDF는 팬들의 인터뷰와 함께 제이홉의 음악적 내면 세계에 집중했다. 각지의 아미가 같은 언어로 무대를 노래하는 전율, 그리고 90분간 이어진 셋리스트는 단순한 콘서트의 테두리를 넘어 베를린 전체가 음악의 중심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냈다.
이번 롤라팔루자는 월드투어 ‘j-hope Tour HOPE ON THE STAGE’의 베를린 버전이라는 콘셉트 아래, 큐브 구조의 밴드 단과 볼륨감 있는 VJ영상, 다양한 특수효과, 그리고 팬들과 나누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무대 집중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팬들은 자리를 지켰고, 공식 굿즈 매진 등 아미의 응원은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제이홉은 무대 끝에서 “올해, 그리고 오늘은 내게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진심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 후에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베를린 아미는 최고였다’는 소감을 잇달아 올렸고, 현장의 감동이 더욱 진하게 전해졌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시카고 K팝 최초 솔로 헤드라이너의 신화를 다시 베를린에서 쓰는 순간이었다. 단순한 무대 이상의 의미, 글로벌 브랜드와 언론의 연이은 호평, 그리고 글로벌 차트에서 확장되는 영향력까지.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이제 K팝을 넘어 세계 음악 페스티벌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섰다.
앞으로 제이홉은 추가 글로벌 페스티벌과 음악 프로젝트로 또 한 번 새로운 신화를 써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