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매판매 예상치 3배 급증”…미국, 소비심리 회복 조짐에 경기 반등 기대
현지시각 17일, 미국(USA) 상무부가 6월 소매판매가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두 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난 수치로, 시장 기대치였던 0.2%를 세 배 웃도는 반등세다. 이번 지표는 소비심리 약화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컸던 4월과 5월(-0.2%, -0.9%)의 흐름을 반전시킨 결과로, 미국 경제의 탄탄한 내수 기반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6월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가전 등 각종 상품의 판매 실적 증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속보 지표로, 미국 내 전체 소비 동향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이어진 미중 무역 마찰, 경기침체 가능성 등이 월가와 글로벌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운 상황이었다. 시장에선 미국 소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6월 수치는 소비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미국 경제의 핵심 축인 내수 회복에 투자자들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내 소비의 견고함이 확인됐다”며, “경기 하강 징후가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예상보다 강한 반등이 경기 전망에 숨통을 틔웠다”고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관세 정책과 무역 확장 이슈, 경기 흐름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발표되는 지표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소매판매 반등이 일시적 회복에 그칠지, 미국 소비가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제사회는 향후 관련 정책 변화와 소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