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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66선 회복”…기관·개인 매수에도 외국인 매도세 지속
경제

“코스피 3,066선 회복”…기관·개인 매수에도 외국인 매도세 지속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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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0일 오전 한때 3,08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전 9시 21분 현재 3,066.63(전 거래일 대비 10.69포인트, 0.35%↑)을 기록했다. 기관(835억 원)과 개인(96억 원)의 순매수세가 전체 시장을 견인했으나, 외국인은 806억 원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3,072.75로 출발해 장중 3,080선을 회복했다가 일부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361.0원으로 움직였다.

코스피 3,066.63으로 상승…기관·개인 매수 속 외국인 매도 지속
코스피 3,066.63으로 상승…기관·개인 매수 속 외국인 매도 지속

전 거래일(27일)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과 미중 무역협정 서명 소식이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 소식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남아 단기 변동성 우려는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두산에너빌리티(4.41%)가 김정관 사장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에 상승했고, 두산(4.15%)과 두산로보틱스(3.48%) 등 두산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관련해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2.43%), POSCO홀딩스(2.12%), LG화학(2.15%), 삼성SDI(2.59%)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0.49% 하락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6%), 한국전력(-2.04%)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4.06%), 화학(2.17%), 유통(1.46%) 업종이 힘을 보탠 반면, 전기가스(-1.72%)와 IT서비스(-0.63%) 업종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78.58(전장 대비 2.98포인트, 0.38%↓)로, 외국인(296억 원)과 기관(27억 원) 매도 속에 약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3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펩트론(-10.00%), HPSP(-2.44%) 등이 급락했고 실리콘투(4.66%), 에스엠(3.13%) 등은 상승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과 함께 과도한 가격부담에도 불구,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 대비 아웃퍼폼 현상이 약화되고 있어 이번 주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국내외 정책 변수와 글로벌 경제 이벤트에 따라 투자자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지수 흐름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향후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정책 이슈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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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두산에너빌리티#기관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