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개인 메시지도 관리”…네이트, 25주년 기념 온라인 서비스 개편
AI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가 IT 업계의 콘텐츠 트렌드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네이트가 운영하는 대표 커뮤니티 플랫폼 ‘네이트 판’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네이트 오늘’은 국내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환경 내 파급력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업계는 최근 발표된 레전드 사연 기획전과 AI 특화 메신저 서비스가 온라인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서비스 출시 25주년을 맞아 네이트 판의 ‘추석 특별판 레전드’ 기획전을 진행하고, AI 기술 탑재 신설 서비스 ‘네이트 오늘’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네이트 판은 2000년대 이후 온라인상에서 대중적인 반향을 일으킨 각종 스토리와 사연을 테마별로 엄선해 한 데 모았다. 시리즈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3회에 걸쳐 공개되며, 각 회차별로 장르가 다채롭게 편성된다.

‘네이트 오늘’은 2023년 7월 공식 론칭된 개인용 메시지 광고 서비스다. AI 사진 자동 변환 등 신기술을 적용해, 이용자가 생일·기념일·팬덤 응원·명절 메시지 등 다양한 상황별 콘텐츠를 네이트 모바일 메인 화면에 직접 노출할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9월 14일까지)에는 기존 3만원인 서비스 이용권을 3000원으로 90% 할인 제공한다. 사용자는 고도화된 AI 이미지 생성 등 전체 기능을 이용해 명절 인사와 가족 감사, 응원 메시지 등 다양한 목적의 고품질 독자형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특히 ‘네이트 오늘’은 비전문가도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전문적 디자인을 구현하고, 타 온라인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트 판의 기존 커뮤니티 콘텐츠와 결합해, 유행 사연의 재발굴 및 확산이 일상 대화와 광고 영역까지 확장되는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페이스북, 위챗 등 빅테크 기업이 AI 기반 프로모션 및 소셜 콘텐츠 서비스를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될 전망이다.
개인정보 보호, AI 기반 광고·콘텐츠의 투명성과 진정성 등 기술 윤리 역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는 자체 데이터 보호 프로토콜과 심의 기준을 수립해 사용자 신뢰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AI 이미지 생성 및 메시지 자동화 등에서 발생 가능한 저작권, 데이터 사용 동의 등의 이슈가 서비스 확장에 변수로 남아있다.
김진우 네이트컴즈 서비스총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AI 기술 융합을 통해 세대와 상황을 아우르는 의미 있는 온라인 경험과 소통 플랫폼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획전과 AI 신서비스가 실제 대중화 단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면서, 기술의 생활 밀착도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