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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확대”…우체국, 전통시장 판로 혁신 박차
IT/바이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확대”…우체국, 전통시장 판로 혁신 박차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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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쇼핑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기반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온라인 전통시장관에 도입하며, 전통시장 유통 산업에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7월 1일부터 우체국쇼핑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공식 지원한다. 전통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던 영업 구조에서 IT 기반 온라인 유통채널로 확장하며 전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는 이번 결제 시스템 도입을 ‘전통시장 온라인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모바일 및 카드형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한국조폐공사 및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출시된 제도다. 사용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히 우체국쇼핑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온오프라인 연계 활성화 채널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통시장 업체는 기존 오프라인 매출 한계를 넘어 온라인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은 입점 업체에 대한 상품 컨설팅, 판로 지원 등 공공쇼핑몰로서의 중추적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위한 결제 과정을 최적화해 사용자 친화적 구매 환경이 조성됐다.

 

경쟁 구도에서도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온라인 전통시장 전문관 운영 사례는 글로벌에서도 드물다. 일본, 유럽 등 일부 국가의 협동조합형 온라인 마켓 대비, 국내 우체국쇼핑처럼 국가 주도로 결제 인프라를 연동한 경우는 특이하다. 그만큼 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판로 개척, 사용자 구매패턴 활용 등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으로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도입은 전통시장 지원과 유통투명성 증대라는 사회적 가치를 더한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 결제 인증 등 IT 기반 결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스템 보안과 사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관리규정과 공공마켓 특성을 아우르는 운영 지침도 적용된다.

 

우체국쇼핑은 오는 7월 4일부터 17일까지 매주 선착순 300명 대상 10% 할인쿠폰 제공, 결제 상위 구매자 추가 상품권 증정 등 소비 활성화용 인센티브도 동시 시행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공플랫폼이 전통시장 온라인화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며 “유통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레퍼런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스템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상권, 공공정책의 조화가 전통 유통 생태계 재편의 새로운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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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디지털온누리상품권#우체국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