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시세 하락 0.36%…백금 소폭 반등, 귀금속 시장 온도차 뚜렷
한국금거래소가 집계한 25일 기준 귀금속 시장은 조정과 반등이 교차하는 하루였다. 순금과 은의 시세는 고요한 하강선을 그린 반면, 백금은 은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14K 금을 팔 때의 가격은 306,700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만에 1,100원, 즉 0.36% 하락한 결과다. 이는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의 선택에 섬세한 영향을 남기고 있다. 18K 및 14K 금시세는 표준 제품 시세에 따라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은 짙게 깔린 분위기를 덧입혔다.

이와 달리 백금은 247,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 소폭이지만 0.40%의 상승을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직접 팔 경우 203,000원으로 역시 1,000원(0.49%) 올라, 귀금속 시장 안에서 견고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순은 역시 하락세였다. 순은을 살 때의 가격은 6,910원으로 50원, 0.72% 떨어졌고, 팔 때는 5,490원으로 역시 40원, 0.73% 내림세를 보였다. 금과 은의 가격선이 나란히 저점을 다지며 신중한 시장 정서를 품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백금은 이러한 조정보다 한 발 앞선 회복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귀금속 시세의 온도차는 원자재 시장의 변화무쌍함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시점과 매각 타이밍을 고민할 여지가 커졌고,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과 대체 투자처 중 어디를 주목할지 한층 더 섬세한 분석을 시도할 시기다.
귀금속 가격은 글로벌 경제 동향과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국제 시세의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미묘한 진동 속에서, 소비자와 투자자는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갈무리할 차분한 시선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