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합의, 중동 평화 전환점 기대”…정부, 트럼프 주도 협상 공식 환영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에 중대한 변곡점이 마련됐다. 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계획 1단계에 합의하면서, 정부가 즉각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환영을 표명했다.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새로운 협력 구도가 형성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적 제안 및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주변국들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이들 중재국의 역할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한편, 중동 안정화 맥락에서 외교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정부는 당사자들의 철저한 합의 이행을 통해 모든 인질의 석방 및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동 합의가 중동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인질 석방과 인도적 위기 개선을 평화 정착의 주요 계기로 규정했다.
정부는 또 “우리는 앞으로도 두 국가 해법 이행을 포함해 중동 평화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현지 갈등 해법을 위한 ‘두 국가 해법’과 국제적 연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국 정부의 신속한 입장 표명이 국익과 중동지역 안정에 모두 부합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학 등 전문가들은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때 당사자 합의 이행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정부는 관련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중동 평화 및 인도주의 지원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