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 프리다 무대 뒤 흔들다”…첫 연기 눈물→김소향도 놀란 성장 드라마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조차 웃음으로 품었던 아이키는 무대에 첫 발을 내딛던 순간,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한 감정에 젖었다. 댄스 크루 훅(HOOK)의 리더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온 아이키가 이제는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 연기의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김소향과 함께 출연한 아이키는 무대 위 특별한 경험을 조심스레 풀어놓았다.
뮤지컬 ‘프리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예술과 인생을 역동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이키는 이 무대에서 프리다의 연인이자 내면의 또 다른 존재인 ‘레플레하’ 역을 맡았다. 그는 “하늘이 준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며, 자신이 갈망한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어떤 무대보다 뛰어든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 첫 도전의 설렘과 각오가 고스란히 담겼다.

경험하지 못한 장르의 세계임에도, 아이키는 점차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갔다고 털어놨다. 파트너들이 공연마다 바뀌는 점 역시 아이키에게 남다른 책임감을 껴안게 했다. 그는 “공연마다 마치 와이프가 달라지는 셈이니 더 따뜻하게 챙겨야겠다”며 신중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소회를 전했다.
아이키의 성장은 김소향과의 인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김소향은 “처음엔 동요를 부르는 것 같았지만, 아이키의 기본 발성이 좋아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박자감이 생각보다 없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아이키는 라이브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 김소향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김소향이 “아이키는 자식 같은 존재”라고 진심을 전하자, 아이키는 감사의 표시로 의상을 선물했다는 따뜻한 일화도 공개됐다.
두 사람의 대화는 뮤지컬 ‘프리다’라는 커다란 울림과 무대 뒤편의 소중한 성장담을 더욱 깊고 아름답게 물들였다. 박하선이 진행하는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전해진 이 무대의 뒷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틱한 성장과 교감의 순간들이 함께한 ‘프리다’와 아이키, 김소향의 진짜 이야기는 매 공연마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오는 날까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