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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헬스데이터 혁신 협업”…코오롱 이규호, APEC서 민관 협력 방안 제시
경제

“AI·헬스데이터 혁신 협업”…코오롱 이규호, APEC서 민관 협력 방안 제시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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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의료기술과 헬스데이터 활용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필요성이 9월 15~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의 보건·경제 수장과 국제기구, 업계 전문가 4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기업 대표로 바이오헬스케어 국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규호 부회장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그간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헬스케어 분야의 제도·기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식 오찬 자리에서는 의료 데이터 공유의 거버넌스와 AI·유전체학 응용 확대, 민관 협력의 실효적 모델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부회장은 "AI 기반 의료기술의 발전과 헬스데이터 2차 활용에서 공공과 민간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함께 노력한다면 회복력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출처=코오롱그룹
출처=코오롱그룹

시장에서는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신약 개발과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확대 추진이 국내 제약·바이오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코오롱그룹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TG-C)의 미국 임상 3상을 마쳤으며, 향후 2027년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는 등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령화 대응, 차세대 의료기술 도입을 위해 민관이 소통·협업하는 국제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 간 제도적 장벽 해소와 의료 데이터의 신뢰성·보안 논의 역시 필수 과제로 꼽았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민관 협력 기반 정책과 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단일 기술 교류 중심에서, 최근엔 데이터·AI, 규제완화 등 포괄적 협력이 논의되는 점도 두드러진 변화로 꼽힌다.

 

향후 정책 방향은 의료 데이터 규제와 신약 지원정책 등 국제 기준 정립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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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코오롱그룹#a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