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7천 달러 돌파 주목”…비트코인 단기 랠리 촉망, 과열 국면은 아직
현지시각 기준 2025년 9월 16일, 비트코인(Bitcoin)이 약 11만5천76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단기적 매도 압력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내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분위기 변화는 글로벌 투자심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 대외 변수와 맞물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된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 등 주요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당일 기준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443억 달러로, 지난주 대비 약 3% 증가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전반적으로 중립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는 “지난 10개월간 시장은 과열 조짐이 없었다. 대규모 소매 투자자 유입이 제한된 점진적 상승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 말에는 또 다른 과열 장세가 가능하나,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장기 관망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펀딩비 등 시장 구조 지표도 최근의 안정 흐름을 뒷받침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가 공개한 1년 기준 펀딩비는 전체적으로 중립 내지 소폭 플러스를 기록해, 과거와 달리 시장참여자들의 공격적 랠리 추종 움직임이 뚜렷하게 줄었다는 신호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건강한 조정 국면에서 횡보를 지속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온체인 데이터 측면에서도 안도 신호가 감지된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셀사이드 리스크 비율’이 0.1% 이하로 떨어졌다고 짚었다. 이 지표는 저점 인식·매집 구간·매도 압력 저하의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2023년, 2024년, 그리고 2025년 초에도 유사한 수준에서 조정 이후 반등세가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는 평가다.
향후 단기 랠리 여부에 대해선 11만7천 달러 돌파 가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크립토WZRD 등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에 근접할 소지가 있고, 미 연준의 통화 환경 전환도 가격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11만4천800달러선이 무너지면 약세로 반전할 소지도 경계했다. 또 카일 샤세(Kyle Chassé)는 “11만7천 달러 구간에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누적돼 있다”며 저항선 돌파 시 대규모 숏 청산발 랠리가 촉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도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 국면 진입 전 숏 청산과 정책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와 숏 청산이 단기 랠리 불씨가 될 수 있으나, 시장 과열 국면은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안정된 펀딩비 및 온체인 매집 신호가 장기 상승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유념하며 시장 추이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제사회는 비트코인 추가 상승세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