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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혈투 끝 승리”…일본, VNL서 프랑스 제압→4승 2패 질주
스포츠

“5세트 혈투 끝 승리”…일본, VNL서 프랑스 제압→4승 2패 질주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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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코트에 흐르던 긴장감 속에서 일본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승부처마다 치열하게 맞선 끝에 5세트에서 프랑스를 눌렀고, 벤치에서는 함성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 프랑스를 넘는 값진 승리에 일본 대표팀의 도약이 더욱 뚜렷해졌다.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은 27일 불가리아 부르가스에서 펼쳐진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3-2의 접전 끝에 승리했다. 세트스코어는 25-22, 19-25, 22-25, 25-20, 15-11로, 양 팀의 공방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5세트 혈투 끝 승리”…일본, VNL서 프랑스 제압→4승 2패 질주 / 연합뉴스
“5세트 혈투 끝 승리”…일본, VNL서 프랑스 제압→4승 2패 질주 /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세계랭킹 6위 일본은 대회 4승 2패를 기록해 전체 4위에 올랐다. 일본은 1세트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프랑스가 빠르게 대응해 두 번째와 세 번째 세트를 가져가며 흐름을 뺏어갔다. 그러나 일본은 4세트에서 팀의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리며 균형을 맞춘 뒤, 승부가 걸린 5세트에서 미야우라 겐토가 23득점, 오쓰카 다쓰노리가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이 힘을 냈다.

 

특히 미야우라 겐토는 경기 주요 국면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었고, 오쓰카 다쓰노리도 네크 앞 강타와 서브 플레이로 분위기를 달궜다. 일본은 그간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연패를 당했지만, 네덜란드·세르비아·중국을 3-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에 프랑스까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는 2020 도쿄올림픽과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2연패를 이룬 세계 정상급 강호라는 점에서, 일본의 이번 승리는 팀에 큰 의미를 더했다. 일본팀 관계자는 “상위권 강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부의 현장에 함께한 팬들은 일본 배구 공식 SNS를 통해 “세계 최강도 꺾었다”, “믿고 보는 일본 배구”라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번 결과로 일본은 준결승 진출 및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일본 대표팀은 앞으로 남은 대회 일정에서 브라질 등 강호와의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VNL 무대 위,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더 큰 감동을 남길 일본의 다음 경기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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