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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 김건희 16개 의혹 정조준”…대검·국수본·공수처 넘긴 사건들→수사 물결 예고
정치

“민중기 특검, 김건희 16개 의혹 정조준”…대검·국수본·공수처 넘긴 사건들→수사 물결 예고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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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여름의 공기 위로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의 첫 행보가 정적을 흩뜨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16개 크고 작은 의혹을, 대검찰청과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정중히 요청하며 특검은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연루 의혹,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 고가 목걸이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굵직한 현안들이 시야 한가득 펼쳐진다.

 

그동안 검찰의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넘겨져 수면 아래 움직이던 주요 사건들은, 특검팀의 이첩 요구에 따라 새로운 출구를 찾아가고 있다. 경찰 역시 경기도 남부지방경찰청을 중심으로, 김 여사 일가의 부동산 논란과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 지역경제와 깊이 맞닿은 고리를 추적해왔다. 또 공수처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사회적 주목도가 큰 고발 건들을 받아 안으며 적잖은 무게 속에서 사건 처리를 이어왔다.

“민중기 특검, 김건희 16개 의혹 정조준”…대검·국수본·공수처 넘긴 사건들→수사 물결 예고
“민중기 특검, 김건희 16개 의혹 정조준”…대검·국수본·공수처 넘긴 사건들→수사 물결 예고

특검팀은 아직 정식 수사를 개시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각 기관에서 담당하던 사안의 전모를 파악하며 본격 수사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는 다시 한 번 정치권에 격랑의 신호탄을 던지는 동시에, 국민적 감시 속에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지점으로 향한다. 민중기 특별검사의 지도 아래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번 특검팀의 향후 행보는 주요 쟁점마다 정밀한 검토와 의혹 실체를 밝혀낼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앞두고 여야를 가로지르는 기대와 견제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특검팀은 각 수사기관에서 이첩된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해 조만간 공식 수사 개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시선이 한데 모이는 가운데, 한국 사회를 뒤흔들 주요 의혹들에 대한 실체 규명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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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민중기특검#도이치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