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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로 지문등록”…한미사이언스, 실종 예방 캠페인 전국 확대
IT/바이오

“QR코드로 지문등록”…한미사이언스, 실종 예방 캠페인 전국 확대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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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과 취약계층의 실종 사고 예방을 위한 IT·바이오 융합 활동이 산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와 서울강동경찰서는 16일 ‘실종아동 등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유통되는 텐텐맛 멀티비타민 상단 패키지에 ‘안전드림앱’ 연결 QR코드를 부착하는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안전드림앱은 18세 미만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등의 실종 예방 및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개발된 모바일 플랫폼으로, 휴대전화 인증만 거치면 보호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손쉽게 지문·사진·연락처 등 실종 예방 정보를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실종 사고 발생 시 경찰이 앱에 저장된 등록 정보를 즉시 열람, 실종자 신원 확인과 가족 인도를 신속히 지원하는 체계로 이어진다. 특히 QR코드는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건강기능식품 패키지에 직접 부착돼 보호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실종 예방 사전등록’은 주로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야 했으나, 이번 연계 캠페인을 통해 비대면 등록·정보 제공이 가능해지며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한미사이언스와 경찰은 전국적으로 QR코드 부착 제품을 유통하고, 캠페인 메시지를 지속 송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강동경찰서 김병주 서장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에 실종예방 메시지를 노출해 부모와 아동의 경각심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사회적 안전망 강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해외에서도 실종아동 예방에 모바일·IT 플랫폼 활용이 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지문 등록과 위치정보 기반 실종 예방 서비스가 이미 도입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서비스 접근 편의성 확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 접목이 사회적 약자 보호 영역에서의 IT·바이오 플랫폼 활성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실종 예방 효과와 정보 보호 간 균형을 위한 제도·윤리 마련이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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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안전드림앱#서울강동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