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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 22.87% 급등”…AI 자동차 수주 1조 효과에 거래량 2.6배
경제

“한라캐스트 22.87% 급등”…AI 자동차 수주 1조 효과에 거래량 2.6배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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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가 9월 23일 오전 장중 8,520원을 기록하며 22.87% 급등세를 나타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10시 43분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7,040원) 대비 1,480원 오르며 급등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3,517만주로 최근 20일 일평균(약 1,343만주)의 2.6배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도 56%에 달해 단기 과열이 뚜렷하다. 반면 20거래일 누적 성과는 -344%로 데이터 변동성이 크며, 단기 급등과 중기 조정 신호가 혼재한다.

 

시장에서는 거래대금 2,883억 원이 몰리며 코스닥 중소형주 중에서도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3.9%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업종 평균보다 확연히 높은 PER(22배)은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네이버 금융 기준 한라캐스트의 시가총액은 3,117억 원으로 코스닥 282위이며, 52주 최고가(8,860원), 최저가(4,355원) 사이에서 고점 근접 거래가 이어졌다.

한라캐스트 22.87% 상승, 8,520원 장중…거래량 2.6배
한라캐스트 22.87% 상승, 8,520원 장중…거래량 2.6배

급등 배경에는 ‘한라캐스트 수주액 1조 확보’ 공시와 기사 영향이 뚜렷하게 작용했다. 회사는 글로벌 AI 자동차와 로봇업계 고객사에 부품을 공급하며 1조 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쌓았다. 내달 양산을 앞두고 전기변환장치·자율주행·로보택시 부품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 기대감을 키웠고, 향후 매출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 모멘텀도 기대된다. 반면 원자재 가격, 양산 진입 리스크 등은 불확실성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수주잔고 1조 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이 단기 주가 흐름의 변수”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는 한라캐스트 주요 수주 성과 및 산업 전망뿐 아니라, 단기 급등주 특유의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분간 한라캐스트 주가는 기술적 저항선(60일 고점 8,860원) 돌파 여부, 실적 반영 수순, 외국인 수급 추이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의 양산 본격화 및 실적 발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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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ai자동차#수주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