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해수부 이전 집중 점검”…장동혁, 부산 현장 최고위 주재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이 부산 현지에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가 15일 부산을 찾아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가운데,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두고 여야는 물론 지역 민심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부산에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사업,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 등 지역 현안이 핵심 의제로 올랐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부산에 도착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 등을 직접 살피며 “부산엔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 국민의힘이 명확한 입장을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양수산부 임시청사를 현장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지역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해수부 청사 이전 문제 역시 지역 균형발전과 정부 정책 방향의 상징적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이번 부산 행보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여론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 의원들은 정부와 여당의 실질적 이행 의지를 거듭 촉구하며 “지역 민심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 청취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국에 미치는 파장도 주목된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추진 속도와 해수부 이전의 세부 계획이 조속히 구체화할 경우, 부산뿐 아니라 전국적인 지역균형발전 논의로 번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향후 최고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관련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구체적 실천 방안을 신속히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