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화전자공업 유상증자 2백26만주…3자배정으로 지분구조 안정 노린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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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전자공업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보통주를 추가 상장하기로 하면서 자본 확충과 지분구조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1월 19일 공시에 따르면 신규 발행 주식은 200만 주를 웃도는 규모로, 중장기적으로 주가와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보호예수 기간과 지분 이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삼화전자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기명식 보통주 2,263,085주를 신규 발행한다. 1주 발행가액은 액면가 1,000원을 기준으로 3,535원으로 책정됐고, 발행일은 2025년 10월 28일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의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이며, 상장일은 2025년 11월 20일로 예정됐다.

[공시속보] 삼화전자공업, 보통주 유상증자→지분구조 강화 기대
[공시속보] 삼화전자공업, 보통주 유상증자→지분구조 강화 기대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무보유 대상자는 삼화콘덴서공업 외 1인으로 지정됐고, 의무보유 주식 수는 이번에 발행되는 2,263,085주 전량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2025년 11월 20일부터 2026년 11월 19일까지 1년으로 설정됐다. 시장에서는 핵심 주주의 장기 보유 확약이 지분 안정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화전자공업이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향후 설비 투자나 신규 사업 대응 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특성상 특정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경영권 방어와 의사결정 구조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부담을 면하기 어렵다. 보호예수 종료 이후 대량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한다. 일각에서는 발행가와 향후 실적, 투자 계획의 구체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삼화전자공업의 사업 전략과 자본 활용 계획에 대한 추가 공시와 경영진 설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여건과 전자부품 업황에 따라 투자자 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될지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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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전자공업#삼화콘덴서공업#유상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