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외국인 매도 우위”…PER 부담에 장중 59,900원 하락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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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6월 30일 오전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약세가 제한된 실적 개선에도 불구, 고PER(주가수익비율)과 외국인 매도 부담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30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카카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4%) 내린 59,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개장 직후 61,200원에서 시작해 한때 59,5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거래량은 169만 주, 거래대금은 1,021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6조 4,618억 원으로 코스피 16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이날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중 3일 순매수를 이어오다 매도 우위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28.14% 수준에 머물렀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가 이익 변동성과 PER(173.12배) 고점 부담이 맞물리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카카오의 1분기 순이익은 2,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을 이어갔지만, 주당순이익(EPS)은 346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4배로 집계됐다. 목표주가는 평균 55,450원으로 현재가보다 하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추가 조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전망에 대해선 “PER 부담이 완화돼야 재평가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분기 보고서와 향후 신사업 전략, 외국인 수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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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외국인#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