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맞손”…지역 아동 교육·청년 취업 지원 확대
아동 교육과 청년 취업 지원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지대학교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나섰다. 동 사업은 청년 구직난, 교육 격차 등 지역사회 현안을 놓고 각 기관이 접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교육 취약계층의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정치와 사회 복지 정책 교차 지점에 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핵심 목표는 지역 내 아동의 교육 격차 해소와 대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다. 협약에 따라 상지대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약 두 달간 원주 지역 사회복지시설의 공부방에서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 진로 탐색 등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게 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총 5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이른 시일 내 신규 입사한 현장 직원을 멘토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멘토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 모의 면접 등 구직 과정 중심의 실전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지대 학생들의 실질적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지원이 강조된다.
이와 관련, 상지대 신승엽 학생취업지원처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 양성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협약의 의미를 전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기획이사도 “지역 대학생 취업 지원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무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상지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사회복지시설 연계 교육 봉사 활성화와 맞춤형 교육 과정을 더욱 강화하는 등, 사회복지 전문 인력 양성과 상생 교육 모델의 지역 확산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상지대 신승엽 학생취업지원처장, 송영수 학생지원팀장, 이미자 취업지원팀장, 김대환 사회봉사단 직원과 함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하유성 기획이사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상시 협력체계가 교육과 고용 복지 정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또한 유사한 지역대학-공공기관 협력 모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양 기관의 상생 경험이 정책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