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SEYE, 스포티파이 3000만 질풍”…글로벌 차트 흔들다→코첼라 무대 초읽기
기록을 향한 집념과 무대를 삼키는 열정이 어우러진 KATSEYE가 음악의 경계를 스스로 허물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3000만을 넘어서며 일군 성취가 세계 음악계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꿈에 그리던 ‘코첼라’의 문이 열리자, 이들의 여정은 한층 더 눈부신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KATSEYE가 보여준 성장 속도는 현재의 K팝 신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로 구성된 KATSEYE는 데뷔 2년 차만에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3000만 3843명을 기록하며, 단숨에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섰다.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4일까지 집계된 이 수치는, K팝 전체를 아울러도 열손가락에 들 정도로 독보적이다. 특히 올해 초 10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로 2500만까지 치고 올라간 데 이어 또 한 달 새 500만이 늘어났다.

KATSEYE는 수치적 성취를 넘어 음악적 영향력까지 확장하며,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소닉 2025 공연에 이어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만 서는 꿈의 무대 ‘코첼라’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코첼라 무대 참여가 확정되면서, 이들의 이름은 다시 한번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이목을 끌고 있다.
패션과 팝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KATSEYE의 영향력에 대한 외신의 반응도 뜨겁다. 보그 호주는 ‘음악, 패션, 문화를 넘나드는 새로운 팝 시대의 상징’이라며 KATSEYE를 조명했고, 미국 블룸버그는 방시혁 의장 중심의 글로벌 전략 효과를 그룹이 수준 높게 증명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단순한 K팝 걸그룹을 넘어, 대중문화 재편의 새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음악 차트 역시 견고함을 보인다.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는 미국 빌보드 200에서 4위, 11주 연속 정상권을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수록곡 ‘Gabriela’는 빌보드 핫100 57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45위에 연속 안착했고, 6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기록도 써내려갔다. 청취자 수와 차트성적, 음악성과 인기까지 삼박자를 모두 안은 셈이다.
이 모든 행보의 토대는 ‘글로벌 오디션’을 통한 균형 잡힌 멤버 구성, 하이브 아메리카 T&D 시스템, 그리고 음악성과 포용성에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데뷔 후 KATSEYE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K팝 전략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KATSEYE는 오는 18일 LA 그래미 뮤지엄에서 특별 공연을 펼치며, 이어 11월부터는 첫 단독 북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티파이 3000만 돌파와 코첼라 무대 예고가 더해지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이 KATSEYE의 다음 한 걸음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