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또 사상 최고치”…미국 증시, 셧다운 우려에도 상승세 지속
현지시각 1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미 연방정부 임시 폐쇄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S&P500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일시적 셧다운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6,441.10으로 0.09% 상승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4% 오른 6,711.20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2,755.16으로 0.42% 확대 상승했다. 이번 상승세는 제약 업종 주가 강세와 금리 인하 전망, 민간 고용 부진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USA) 연방정부는 예산안 합의 불발로 임시 셧다운에 들어갔으나 시장에는 일시적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과거에도 셧다운이 자산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경험이 반복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고용 지표 역시 주목받았다. 9월 미국 민간 고용은 3만2천 명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했고, 8월 수치도 54,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크게 하향 조정됐다. 이러한 고용 부진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12월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86.7%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상승을 주도한 제약 섹터에서는 화이자(Pfizer)가 일부 의약품 가격 인하와 약 700억 달러 미국 투자, 3년 관세 유예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6%대 강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Eli Lilly)는 8.18% 급등, 머크(Merck)는 7.39% 오르며 낙관적 흐름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건 섹터가 3% 급등한 반면, 소재 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오라클(Oracle)이 시총 8천억 달러를 회복했고, 인텔(Intel)은 AMD 칩 생산 협상 기대에 7%대 급등했다.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는 미국 에너지부의 투자 소식으로 23% 폭등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등 미국 주요 매체는 “단기 이벤트에 머무를 것”이라며 시장의 회복력을 언급했다.
향후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의 지속 여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연방준비제도 정책 변화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확대 상황에서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미국 증시 강세의 지속성과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의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