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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안보 라인 긴밀 소통”…위성락, 오카노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현안 논의
정치

“한일 안보 라인 긴밀 소통”…위성락, 오카노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현안 논의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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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 안보 핵심 라인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양국의 안보 현안과 전략적 협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월 4일 서울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 복원과 북핵 위기 대응이 중요한 갈등 지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정상급 실무 라인이 맞붙으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위성락 실장이 4일 방한한 오카노 국장과 면담을 가졌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양측은 한일 관계 발전 방향과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실장은 이미 지난달 13일 오카노 마사타카 국장과 상견례 차원의 첫 통화를 진행한 바 있다.

정치권과 외교가는 이번 만남이 최근 한일정상회담에 이은 안보 협력 강화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주요 쟁점으로는 한일관계 정상화의 지속적인 동력 확보, 북핵 문제 공동 대응, 역내 안보 질서 속 한미일 3각 협력 등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양국 외교안보 채널의 긴밀한 소통이 한일 간 신뢰 회복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만남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한일 과거사와 현안 이슈에 대한 온도차, 국내 정치권의 견제 등 현실적 난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반면 정부는 “실무급 대화가 오히려 입장 차이를 현실적으로 조율하는 진검승부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행보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한일관계는 최근 몇 년간 북핵·영토·과거사 문제로 교착에 빠져 왔다. 전문가들은 “외교·안보 라인의 실무적 논의가 정상급 결정의 바탕이 된다”며 실질적 성과 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재차 밝혀, 향후 양국 전략 채널의 후속 논의와 정책 조율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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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오카노마사타카#한일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