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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경문협 복귀, 남북 협력 새 장 연다”→북한 접촉 승인에 평화사업 재점화
정치

“임종석 경문협 복귀, 남북 협력 새 장 연다”→북한 접촉 승인에 평화사업 재점화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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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문화 협력의 오랜 현장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총선 도전을 위해 경문협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지 1년 6개월, 오랜 공백을 뒤로 하고 경문협은 재회의 의미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임종석 신임 이사장은 남북 양측의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한 사업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 상호가 건강하고 평화롭게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평화 체제 구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남과 북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경문협 이사회 선출은 분주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민간 교류 재점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재단 측은 임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북한 주민 접촉 신고서를 통일부에 제출, 정식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문협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경문협 실무진의 북한 접촉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류의 물꼬가 다시 트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임종석 경문협 복귀, 남북 협력 새 장 연다
임종석 경문협 복귀, 남북 협력 새 장 연다

경문협은 지난 2004년 창립 이래 남북 간 장기적 협력 모델을 설계하며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단체와 기업, 개인을 남북 협력사업에 연결하는 중개 기능에 집중해온 조직이기도 하다. 남북 정세의 흐름 속에서 다시 부름을 받은 임 이사장이 어떤 돌파구를 제시할지, 평화 체제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모이고 있다.

 

정부의 당면 과제는 남북 교류 사업의 실질적 진전과 중장기적 협력 구조 마련에 있다. 경문협 신임 이사장 복귀를 계기로 국회와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경협 확대 방안을 두고 보다 심도 깊은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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