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오션 JJ ‘BUCKET HAT’ 첫 무대”…국경 넘어선 청각장애 아이돌→글로벌 환호의 물결
휘황한 조명이 비추자 빅오션의 첫 유닛 빅오션 JJ는 차분한 긴장감 속에서 작은 동작 하나까지 꼼꼼히 세공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PJ와 지석, 두 사람의 몸짓이 음악을 뚫고 나오는 듯한 진한 에너지와 만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정적을 깨는 수어 랩과 실험적인 퍼포먼스는 세계 각국 관객의 시선을 무대 한가운데로 집중시켰다.
빅오션(Big Ocean)은 청각장애 아티스트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PJ와 지석이 참여한 첫 남성 유닛 빅오션 JJ를 통해 다시 한번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유닛 데뷔곡 ‘BUCKET HAT’은 버킷햇이라는 스트릿 아이콘에 한국 전통 곤룡포 문양을 더한 의상, 그리고 장난기 어린 감성에서 세련된 2000년대 사운드까지 유려하게 녹여냈다. 그룹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어 랩, 그리고 소리 없는 격동을 담은 안무로 음악을 듣는 것 이상의 감각을 제공한다.

‘BUCKET HAT’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9일 오후 6시에 정식 발매된다. 같은 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 ‘AI for Good’ 총회에서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 첫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는 K-팝 본진에서 유럽 중심지까지 빅오션 JJ만의 독특한 서사가 뿌리 내리는 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관심이 더욱 커지는 이유는 빅오션의 세계 투어 일정에도 있다.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애니메 프렌즈 2025 페스티벌’이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 무대를 시작으로, 폴란드,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독일 등 2차 유럽 투어 ‘Underwater’ 프로젝트가 차례대로 이어진다. 이어 미니애폴리스,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뉴욕, 워싱턴 D.C., 랄리, 애틀랜타까지 총 7개 도시의 미국 무대를 밟으며 진정한 국제 무대를 향한 도전을 완성할 예정이다.
독창적인 팀 퍼포먼스와 수어의 아름다움, 그리고 기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완성도로 빅오션 JJ는 음악과 언어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오션 JJ가 선보이는 첫 번째 유닛 곡 ‘BUCKET HAT’은 9일 오후 6시 디지털 음원 사이트와 스위스 제네바 ITU ‘AI for Good’ 총회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이들의 새로운 물결이 또 한 번 K-팝의 경계를 넓히는 순간이 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